민통선 이북지역, 국립공원 수준의 다양한 생물종 서식

민통선 이북지역 생태계 조사결과(2015~2020년), 멸종위기종 44종을 포함한 4,315종의 생물종 서식 확인

한재용 이슈인채널 | 기사입력 2021/06/22 [15:40]

민통선 이북지역, 국립공원 수준의 다양한 생물종 서식

민통선 이북지역 생태계 조사결과(2015~2020년), 멸종위기종 44종을 포함한 4,315종의 생물종 서식 확인

한재용 이슈인채널 | 입력 : 2021/06/22 [15:40]

환경부(장관 한정애)민간인 통제선 민북지역(민통선으로부터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까지의 지역으로 1,133)생물다양성 보전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2015년부터2020년까지민북지역에서 실시한 생태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민통선 이북지역 5개 권역

 

이번 조사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서 주관했으며, 민북지역을동부해안 등 5개 권역(동부해안, 동부산악, 서부평야, 중부산악, 서부임진강하구) 39개 조사경로 구분하고, 매년 1권역을 대상으로 지형, 식생, ·식물 등 10개 분야를 계절별로 조사해 분석했다.

 

민북지역의 특성상 담당 연구진의 안전이 확보된 경로를 중심으로조사가 이뤄졌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야생생물종  

분야

국명

멸종위기 등급

식물상

분홍장구채

복주머니란

포유류

 

산양

사향노루

수달

작은관코박쥐

담비

조 류

 

검독수리

두루미

흰꼬리수리

독수리

벌매

붉은배새매

새매

새호리기

수리부엉이

알락개구리매

재두루미

잿빛개구리매

조롱이

참매

큰고니

큰기러기

흰목물떼새

양 서·파충류

 

구렁이

금개구리

남생이

맹꽁이

표범장지뱀

육상곤충

 

물장군

애기뿔소똥구리

왕은점표범나비

물방개

어 류

 

가는돌고기

꾸구리

다묵장어

돌상어

묵납자루

버들가지

열목어

한둑중개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노란잔산잠자리

대모잠자리

물방개

물장군

  

멸종위기종 수는 식물 1,126포유류 24,  조류 145,  양서·파충류 29, 육상곤충 2,283어류 81,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334, 거미 293종 이며,  양서·파충류의 경우 국내 서식하는 54종 중 29(53.7%), 어류는 213종 81(38%)이 이번 민북지역 조사에서 관찰됐다.

  

국토면적의 1.13%를 차지하나 우리나라 전체 생물종의 16.1% 분포

민북지역은 국토면적(100,413)1.13%를 차지하나생물종 분포는 우리나라 전체 생물종(26,814)16.1%를 차지했으며, 1면적 당 생물종의 수를 비교한 결과 보호지역인 국립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44종 중 두루미 및 재두루미, 사향노루, 버들가지는각종 조사 결과를 확인한 결과, 현재 민북지역에서만 서식하거나 또는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멸종위기종 두루미, 재두루미, 사향노루, 버들가지 민북지역에서만 서식 확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두루미와 급인 재두루미는 국제적인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 생존 개체수의50%가 철원평야를 중심으로연천, 파주를 월동지로 이용하고 있다. 이 지역은 먹이 자원이 풍부한 농경지와 휴식지로 활용 가능한 하천, 저수지가 넓게 분포하여최적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산양과 사향노루는 강원도 화천, 양구, 고성의산악 암반지대에서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야간에 산등성이에서내려와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버들가지는 우리나라 최북단인 고성군 남강 상류, 지경천 등 제한된하천 또는 산간 계곡 지역에서만 서식하는냉수성 물고기로 서식 범위가 매우 좁은 것으로확인됐다.

 

5개 권역의 생물종을 비교한 결과, 파주·철원·연천 등의 서부지역이 양구·인제·고성 등의 동부지역보다 생물종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평야(철원·연천) 2,409, 중부산악(철원·화천) 2,066, 서부임진강하구(파주·연천) 1,843, 동부해안(인제·고성) 1,401, 동부산악(양구) 1,350종 순으로 생물종이 다양했으며, 이는 서부지역이 산림, 하천 및 농경지 등 다양한 서식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평가됐다.

 

5개 권역의 39개 조사경로를 대상으로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을 평가한결과 철원 토교, 화천 고둔골 경로 등 12개 경로가 우수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었다.

 

 

철원의 토교 경로는 두루미·흰꼬리수리·새호리기·벌매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 조류가 서식하고 생물종다양성이 풍부(1,202)하며, 화천의 고둔골 경로는 지형·멸종위기종 등 11개 지표에서 으로평가되고, 사향노루와 산양이 서식하여 보호 가치가 가장 높은지역으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12개 생태계 우수 경로 중 화천 고둔골 등 6개 경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으로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아 생태계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을 강구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평가받았다.

  

화천의 고둔골 경로는 사향노루와 산양의 서식지이나 백암산 일대케이블카 등 인위적 교란이 증가하고 있으며, 철원의 토교 경로는두루미의 핵심 서식지 보호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의 지경천 경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버들가지, 한둑중개, 물장군의 서식이 하천교란으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연천의 두현리 경로는 하상교란으로 인한 모래하천(사미천)의 훼손 가능성이제기됐다.

 

연천의 빙애 경로는 다양한 하천지형(사력퇴적지, 여울, )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가는돌고기, 꾸구리, 돌상어 등을 위해 인근 군남댐의 효율적인 댐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의 성제산 경로는 이 지역 전술도로의 절개사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분홍장구채(멸종) 집단서식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민북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생태계 조사가 처음으로 이루어진 만큼 이번 조사결과를토대로 향후 관계부처, 지자체,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민북지역에 대한생태계 보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제2차 비무장지대(DMZ) 및 민북지역 생태계 조사(20212026)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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