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기업 키워드는 ESG...환경에 153조 투자

주세운 이슈인채널 | 기사입력 2021/12/05 [16:01]

올 국내기업 키워드는 ESG...환경에 153조 투자

주세운 이슈인채널 | 입력 : 2021/12/05 [16:01]

▲ 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 이슈인채널



 

 

 

 

 

 

 

 

 

올해 우리나라 30대 그룹이 발표한 환경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계획이 1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30대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환경 분야에 투자계획이 153조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발간한 'K기업 ESG 백서'에서 30대 그룹이 올해 발표한 환경 분야 ESG 관련 투자계획이 2030년까지 총 15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0대 그룹 소속 기업과 전경련이 운영하는 K-ESG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지속가능보고서와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일부 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ESG 투자를 강화했다. SK의 일본 라이맥스 친환경 소재기업 TBM 지분 인수, SK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 등 폐기물 처리업체 네 곳 인수, 한화솔루션의 RES프랑스 인수(태양광풍력 사업 강화)와 미국 고압탱크(수소탱크 등) 제조업체인 시마론 인수, 세계 최대 액화수소공장 건립을 위한 효성중공업의 독일 린데와 합작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그룹별 사업재편 키워드의 경우 △SK그룹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배터리(전기차 등)' '순환경제' △한화그룹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현대차·효성그룹의 '수소경제' 등이었다.

 

최근 3년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민간기업의 ESG 채권 발행실적은 2020년까지 전무했지만 올해 들어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탄소중립 달성목표 연도는 LG전자 2030년, SK(주) 2040년, SK실트론 2040년, SK네트웍스 2040년, SK텔레콤 2050년, 현대·기아차 2045년, 한화솔루션 2050년, 코웨이 2050년 등이었다. 네이버는 2040년까지 카본 네거티브(탄소중립을 넘어 마이너스 도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종별로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전략을 살펴보면 CJ제일제당은 탄소제로 대체육 시장을 공략 중이다. 투자기업인 싱가포르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시옥미트(Shiok Meats)가 세포배양기술 기반 대체육 스타트업 '가이아 식품' 지분을 90% 이상 인수했다.

 

GS칼텍스는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Lundin Energy)사가 생산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을 올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LG전자 등은 탄소회계제도를, 삼성화재는 내부탄소가격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027년부터 항공사 의무도입 사항인 '국제항공 탄소상쇄제도'(CORSIA)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올해 시범운영 중이다. CORSIA란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를 초과해 배출한 항공사는 탄소시장에서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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